
1. 엔비디아 GTC 2025: AI 혁명의 새로운 서막
엔비디아(NVIDIA)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5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신기술과 플랫폼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가 새로운 산업 혁명을 촉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이 그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GTC 2025는 단순히 새로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종합적인 AI 생태계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2. 괴물 GPU의 등장: 블랙웰(Blackwell) 플랫폼 공개
이번 GTC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세대 AI 칩 플랫폼인 블랙웰(Blackwell)의 공개였습니다. 이는 기존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뒤를 잇는 강력한 후속작입니다.
블랙웰 플랫폼은 B200 GPU와 두 개의 B200 GPU 및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GB200 슈퍼칩으로 구성됩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이 이전 세대 대비 AI 훈련 성능은 최대 4배, 추론 성능은 최대 30배 향상시키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은 최대 25배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는 조 단위 파라미터를 가진 거대 언어 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5세대 NVLink 스위치는 여러 GPU 간의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여 대규모 AI 시스템 구축을 용이하게 합니다.
3. 조 단위 모델을 위한 괴력: DGX 슈퍼팟(SuperPOD)
엔비디아는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DGX 슈퍼팟(DGX SuperPOD)도 공개했습니다. 이는 AI 슈퍼컴퓨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수백, 수천 개의 GB200 슈퍼칩으로 구성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조 단위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의 훈련과 실시간 추론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AI 연구 및 개발을 가능하게 하며, 과학,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AI 인프라의 혈관: 네트워킹 기술의 진화
대규모 AI 시스템의 성능은 개별 칩뿐만 아니라 칩 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 즉 네트워킹 성능에 크게 좌우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새로운 네트워킹 플랫폼인 퀀텀-X800 인피니밴드(Quantum-X800 InfiniBand)와 스펙트럼-X800 이더넷(Spectrum-X800 Ethernet)을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향상된 대역폭과 처리량을 제공하여, 수만 개의 GPU가 연결된 거대한 AI 클러스터에서도 병목 현상 없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5. AI 모델 배포의 간소화: NIM (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
강력한 하드웨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엔비디아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더 쉽게 배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을 발표했습니다.
NIM은 엔비디아 및 파트너사의 사전 훈련된 AI 모델을 컨테이너화된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하여, 기업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표준 API를 통해 AI 모델을 호출할 수 있게 해주며,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NIM은 SAP,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Cohesity, NetApp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파트너와의 통합을 지원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6. 현실과 가상의 융합: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
엔비디아는 자사의 3D 협업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의 기능을 클라우드 API 형태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옴니버스의 강력한 물리 기반 렌더링 및 시뮬레이션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와의 통합 사례가 발표되어, 몰입형 3D 경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7. 로봇 시대를 향한 발걸음: 프로젝트 GR00T와 젯슨 토르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 GR00T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GR00T는 로봇이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며,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GR00T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로봇용 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도 공개되었습니다. 젯슨 토르는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강력한 성능으로 복잡한 AI 작업을 로봇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8. 헬스케어 혁신 가속화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BioNeMo에 새로운 모델과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의료 영상 분석, 유전체학 연구, 수술 로봇 지원 등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기반 정밀 의료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
9. 자율주행 시대를 향한 질주: 자동차 분야 협력 강화
자동차 산업 역시 엔비디아 AI 기술의 중요한 적용 분야입니다. 엔비디아는 BYD, 샤오펑(Xpeng)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EV)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차량용 컴퓨터인 DRIVE Thor를 채택하여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 GTC 2025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회를 넘어, AI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차세대 블랙웰 GPU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NIM, 그리고 미래 로봇 기술 GR00T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I 혁명의 가속 페달을 밟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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