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기술 거물들의 폭탄 선언: "모든 IP법을 삭제하라!"
트위터(현재 X)와 스퀘어(현재 블록)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주말 동안 지식재산권, 특허, 저작권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는 자신의 특징인 간결한 스타일로 "모든 IP법을 삭제하라"는 글을 게시했고, 이는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빠르게 "동의한다"고 답하며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2. 논란의 시점: AI 저작권 소송 급증 속 발언
이러한 발언이 정확히 어떤 계기로 나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시기적으로 매우 민감한 때에 나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최근 오픈AI(머스크가 공동 창업했지만 현재는 경쟁 관계이자 소송 상대)를 포함한 여러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수많은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3. 엇갈리는 반응: 지지 vs. 강력한 비판
기술 전도사이자 투자자인 크리스 메시나는 도시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언급하며, "AI 침해에 대한 자동화된 IP 벌금이나 삼진 아웃 제도가 과거 대마초 소지로 가난한 사람들을 감옥에 보낸 것과 유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이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AI 학습 방식을 인증하는 비영리 단체 '페얼리 트레인드(Fairly Trained)'의 에드 뉴튼-렉스는 도시와 머스크의 대화를 "자신의 평생의 노력이 이익을 위해 약탈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 창작자들에 대한 기술 경영진의 전면전 선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작가 링컨 미셸은 "잭이나 일론의 회사 중 어느 것도 IP법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들은 단지 예술가들을 싫어할 뿐"이라고 덧붙이며 위선적인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4. 잭 도시의 추가 설명: "현 시스템은 창작자를 제한한다"
도시는 이후 여러 답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창작자에게 보상할 훨씬 더 나은 모델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시스템은 그들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빼앗고 게이트키퍼들의 지대 추구만 돕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변호사이자 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부통령 후보였던 니콜 섀너핸이 대문자로 "안돼(NO)"라고 반박했을 때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섀너핸은 "IP법은 인간의 창작물과 AI 창작물을 구분하는 유일한 것"이라며 "개혁을 원한다면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도시는 "현재 우리를 구분하는 것은 창의성이며, 현 시스템은 이를 제한하고,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는 게이트키퍼들의 손에 보상 분배를 맡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창의성 보호와 공정한 보상 사이의 균형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5. 일론 머스크의 일관된 입장: "특허는 약자를 위한 것"
머스크의 이번 동의 표시는 적어도 그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과는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제이 레노에게 "특허는 약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10년 전, 이른바 '특허 기증'을 통해 그는 테슬라가 "선의로" 자사 특허를 사용하는 다른 회사에 대해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주의: 하지만 이후 테슬라는 호주의 Cap-XX를 특허 문제로 고소했는데, 이는 Cap-XX가 테슬라 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6. 트윗을 넘어선 영향력: 오픈소스와 정책 가능성
도시 역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오픈소스 접근 방식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결국 블루스카이(Bluesky)가 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입니다.
비록 그가 이후 환멸을 느끼고 결국 블루스카이 이사회를 떠났지만 ( 블루스카이 CEO 제이 그레이버는 최근 도시의 이탈이 회사를 억만장자의 부업처럼 보이는 것에서 "해방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오픈소스 지향성은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트위터/X에서의 단순한 대화와 실제 정부 정책 사이의 경계가 예전보다 얇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여, 밈(meme)에서 이름을 따고 주로 기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통해 대규모 해고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의 발언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의 'IP법 폐지' 주장은 기술 혁신, 특히 AI 발전과 기존 창작자 권리 보호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드러냅니다. 이들의 도발적인 발언은 단순히 온라인상의 설전을 넘어, 미래의 지식재산권 정책 방향과 창작 생태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과연 현행 IP 시스템은 창의성을 저해하는 족쇄일까요, 아니면 창작물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방패일까요? 이 논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RLWRLD, 210억 투자 유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산업 자동화 혁신 이끌까? (1) | 2025.04.15 |
---|---|
'무겁고 비싼' 비전 프로 달라진다? 애플, 경량/저가 모델 개발 착수 (1) | 2025.04.14 |
트럼프 관세 폭탄 속 숨통 트이나 - '중국 145% 관세'에도 스마트폰·PC 등 전자기기 면제 결정! 왜? (1) | 2025.04.14 |
'제2의 OpenAI' 꿈꾸나? 미라 무라티 씽킹 머신, 메가 펀딩 유치 배경은? (2) | 2025.04.13 |
"설립 정신 위배" OpenAI 전 직원 12명, 머스크 소송 지지 이유는? (0) | 2025.04.13 |